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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용문사, 문학공간으로 정비된다
서포 김만중 입상 제막, 문학행사 등 개최
3대 지장도량의 하나인 남해 용문사에 낭랑하게 시가 울려 퍼진다. 7월 15일 용문사는 남해문학회 남해역사연구회의 후원을 받아 ‘21세기 서포, 산사에서 시를 쓰다’ 행사를 마련한다.

행사의 1부는 <구운몽>으로 유명한 서포 김만중의 입석상 제막식이 열린다. 남해역사연구회가 제작한 서포 김만중 입석상은 높이 270cm로 용문사 부지 내에 설치된다. 앞으로 용문사 관련 시비를 제작 설치해 용문사를 문학공간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2부는 문학행사로 마련된다.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문태준 시인(불교방송 PD)이 강연한다.

남해는 서포 김만중을 비롯해 약천 남구만, 후송 유의양 등 유배객들의 작품이 탄생했던 곳이다. 서포 김만중의 ‘남해적사유고목죽림유감우심작시(南海謫舍有古木竹林有感于心作詩)’, 약천 남구만의 ‘영유자이십수(詠柚子二十首)’ ‘입용문사견등반자(入龍門寺見登盤者)’, 후송 유의양의 ‘남해문견록(南海聞見錄)’ ‘용문사기행(龍門寺紀行)’ 등은 용문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055)862-4425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7-07 오후 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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