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들은 7월 5일 발표한 의견서를 통해 “지난해 불교계는 북한산 관통터널 회룡사 보상비로 불교환경사회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모았는데, 지금까지 연구소는 설립되지 않고 최근 보상비의 일부가 본질을 흐리게 쓰여 진다 하니 깊이 우려된다”며 “사패산 관련 회룡사 보상비는 환경연구소 설립기금으로 전액 활용되어 수행환경과 자연환경이 보전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불교사회환경연구소 추진위원회는 7월 6일 개최 예정이던 2차 회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구소 설립일정, 봉선사가 요구한 환경기금 5억원을 포함한 회룡사 보상비의 사용처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다음은 의견서 전문.
불교환경사회연구소 기금은 본래의 목적한 바대로 쓰여져야 합니다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하여 힘을 모아 반대운동을 펼쳤던 북한산 국립공원에 터널이 뚫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으나 참여정부가 일관되게 환경보다는 개발정책을 우위로 둔 까닭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터널이 뚫리게 된 바탕에는 뭇 생명들의 아픔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불교계는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터널 회룡사 보상비로 ‘불교사회환경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연구소는 설립되지 않고 최근에는 보상비의 일부가 본질을 흐리게 쓰여 진다 하니 깊은 우려가 됩니다. 아직 설립되지도 않은 연구소에서 보상비의 쓰임새부터 회자된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기금의 용도는 지난 2005년 10월 18일 기자회견의 발표문에 너무나도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발표문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 25교구본사 봉선사와 회룡사 주변 환경보전과 관련하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시행사로부터 수령한 보상비를 자연 및 수행환경 보전과 불교의 사회적 기여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한 조계종 산하의 가칭 환경 사회연구소 설립기금으로 출연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계가 환경운동을 시작한 역사는 깊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리산 살리기 운동을 시작으로 북한산, 새만금, 천성산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여 오는 동안 불교계와 대사회적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다시 강조하건대 사패산 관련 회룡사 보상비는 환경연구소 설립기금으로 전액 활용되어 수행환경과 자연환경이 보전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하기를 바라며 의견서를 제출합니다. 2006.7.5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