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아버지 박성종씨, 어머니 장명자씨와 함께 용주사에 도착한 박지성 선수는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과 함께 10여분간 차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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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정호 스님이 박지성 선수의 불명을 묻자, 박지성 선수는 "5개의 법명을 갖고 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며 쑥스런 표정을 지었다.
주지 스님과 함께 방을 나온 박지성 선수는 효행기념관 법당에서 약식 법회를 올렸다.
이 자리에서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20돈 크기의 만(卍)자 목걸이를 박지성 선수에게 걸어주고 "진리의 법이 시방세계로 뻗어 우주를 감싸듯 박지성 선수도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축구를 빛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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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는 답례로 팀 가이스트 공인구와 사인볼 30개를 용주사에 전달했다.
용주사 포교국장 덕본 스님은 "박지성 선수의 용주사 방문은 용주사의 초청에 따라 일정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불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신행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박지성 선수는 7월 20일께 영국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