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는 첫 음악회 ‘여름, 쉬어가다’가 7월 4일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렸다. 음악계의 ‘말아톤’으로 불리는 중3의 발달장애아 최군 군의 첫 독주음악회이자 발달장애아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이기도 하다.
최 군에게 피아노를 지도한 인연으로 지도선생까지 된 피아니스트 신민임 씨를 비롯해 플루티스트 김연수, 첼리스트 이주영, 성악가 이미향, 이상주 씨 등 최 군을 돕기 위해 결성된 ‘사랑울림’ 회원들이 모두 개런티 없이 무대에 섰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 최 군은 지난해 신민임 피아노독주회에서 피아노 협연을 하며 그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4월 1일에는 일반인도 쉽게 도전할 수 없는 판소리 완창에 성공하고 제5회 종로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판소리부문’ 중등부 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