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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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가정, 불교에서 답 구하다
김종서 교수 등 '21세기 신가정 만들기' 펴내
“반야를 배우고 부처님의 법을 배우는 사람들은 반야를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가정을 다스려야 한다. 불법은 진리이기 때문에 믿고 행하는 그 사람과 가정과 사회에 밝음과 기쁨을 줄 것이다”
흔들리는 가정 어떻게 할 것인가? 가정이 더 이상 개개인의 의지처가 되지 못하고 공존과 상생의 안식처가 되지 못하면서 가족이 해체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는 자못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계는 어떤 답을 내놓아야 할까? 이에 대한 생각과 고민으로 지난해 본지와 도피안사가 ‘가정의 가치, 불교에 묻는다’를 주제로 10회에 걸쳐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하여 묶은 책이 발간됐다.

<21세기 신가정 만들기>는 가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의 발견을 불교에서 찾도록 해준다.

이 책에서는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삶’은 바로 그것은 우리 인간이 아무리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숙명일 것을 알려준다.
그런다음 인류가 현재 싫든 좋든 문명의 전환점에 서 있는 것을 인식시켜준다. 또 시대상황이 개인들에게 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것은 여태껏 살아온 삶의 형태나 관습을 떠나, 모든 것을 없는 것으로 돌리고 시작하자는 것이다. 즉 인간 삶의 근본인 관계와 역할을 통해서 처음부터 다시 찾아보자는 것.
여기에서는 행복한 가정만들기에 대한 대안의 일환으로 불교 경전에 나오는 가정에 대해 살펴본다.

책에서 중앙승가대 미산 스님은 “‘식구들이 즐거울 때 같이 즐거워하고 괴로워할 때 같이 괴로워하고 일할 때 같이 뜻을 모아 일하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가족에 대한 정의를 내려놓은 <잡아함경>의 구절을 먼저 소개한다. 그런다음 남편과 아내의 도리 또한 명시하고 있는<선생경>의 내용을 설명한다,

스님은 “남편은 처자식을 어여삐 생각해야 한다. 처자식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 집안에서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아내의 친족을 생각해주어야 한다. 아내는 남편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재산을 감추어 빼돌리지 말고, 남편이 휴식을 취할 때는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서울대 명예교수 김종서 박사의 ‘불자 가정의 자녀교육’, 서강대 서명원 신부의 ‘서양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가정’, 중앙건강지원센터장 조희금씨의 ‘오늘날 한국 가족의 모습’, 이화여대 최혜경 교수의 ‘건강한 부모와 자녀 관계’등이 수록돼 있다.

이밖에도 서울대 옥선화 교수의 ‘모두가 행복할 권리’,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본부 고성혜 위원의 ‘결혼과 부부관계’, 방송통신대 김외숙 교수의 ‘불자 가족의 가정 관리’, 한별정신과 최훈동 원장의 ‘구국구세의 무아적 의미’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21세기 신가정 만들기
김종서 외 지음.
도피안사|1만20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7-04 오후 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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