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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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학에는 종교자유가 없다
종자연 재학생 설문…"종교의식 선택권 줘야"
종교의식 불참시 체벌, 종교적 헌금 요구도
종교사학 중·고교가 학교 공식행사와 수업시간 전 종교의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NGO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내에 소재한 종교사학 10개교(불교1, 개신교8, 가톨릭1) 재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교육에 관한 설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종교의식 등 종교관련 활동의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개학식, 입학식 등 학교 공식행사에서 특정한 종교의식을 진행했다는 응답이 81.6%에 달했고, 특정요일의 수업시간에 전학년 예배(법회)를 진행했다는 답변도 78.4%에 달했다.

종교의식 등에 대한 만족도 결과


‘각 반 수업시간 전에 전체 기도(예배)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응답도 61.1%였고, ‘특정종교의 기념일 또는 행사시 종교적 헌금(보시)을 내게 한다’는 응답도 44.4%나 나왔다. 이는 종교사학에서 사실상 종교자유가 인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학내 종교의식 등에 대한 불만이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자신이 신앙하는 종교와 관계없이 종교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종교의식 등에 대한 불만 이유


학교생활과 종교의식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학교생활의 만족도(47.6%)에 비해 종교의식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27.5%)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된 것. ‘종교의식 등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은 27.5%, 불만이라는 응답은 28.6%였고, 중학생의 경우 종교의식에 대해 불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8%로 고교생(28.6%)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불만이라고 답한 이들은 주된 이유로 ‘원치 않아서(17.0%)’와 ‘종교가 달라서(17.0%)’를 꼽았고, ‘공부시간에 제약을 받아서’와 ‘흥미가 없어서’라고 이유를 밝힌 이들도 각각 15.0%와 8.4%였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종교의식 등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7.7%에 불과했고,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는 응답이 56.1%에 달했다.

종교자유 침해사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자유 침해행위


응답자들은 종교자유 침해사례 중에서 ‘종교과목이 복수로 편성되지 않아 원치 않게 들어야 하는 경우(28.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종교의식 참가 강요(25.3%)’와 ‘헌금사용의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다(18.2%)’가 뒤를 이었다. 심지어 9.2%는 ‘종교의식 불참시 체벌’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복수의 종교과목을 개설토록 한 교육인적자원부 종교교육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교교육 방법에 대한 의견


이 설문결과는 7월 4일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종교자유와 인권’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밖에도 박태원 울산대 교수가 ‘만해의 열린 실천-그 불교사상적 연원’, 이찬수 강남대 교수가 ‘종교다원주의와 학내종교자유’를 주제로 발제했고, 성태용 건국대 교수와 김은규 성공회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발제자들의 논문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07-04 오후 6:05:00
 
한마디
산부인과 병원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죄다 타종교고 종립은 한두개밖에 없으니 태어날때부터 타종교의 '충성스러운 전사'로 길러질수밖에 없고 이런꼴 보느니 차라리 '청정독신재가'로 남는게 더 낫기 때문.
(2006-07-04 오후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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