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학 중·고교의 종교비율에서 3대 종교 중 불교가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자의 비율은 개신교의 1/4에 불과해 통계청이 실시한 2005인구주택총조사 결과보다 큰 편차를 보였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NGO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내에 소재한 종교사학 중·고교 80개교 가운데 10개교(불교1, 개신교8, 가톨릭1)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교육에 관한 설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10개 종교사학 청소년 종교비율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설문에서 불교는 8.3%, 개신교 32.1%, 가톨릭 16.4%, 기타종교 5.2%, 무종교 37.9%로 나타났다. 이를 2005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가운데 중·고교 재학 연령대의 종교별 인구비율과 비교해보면 개신교가 25%:32.1%로 높았고, 불교가 13%:8.3%로 다소 낮았다.

특히 주목해야할 결과는 개신교 학교에서 개신교인의 비율은 36.0%, 불교 학교에서 불자는 21.2%, 가톨릭 학교에서 가톨릭신자는 32.3%로, 각 학교의 종교적 배경에 따라 2005인구총조사 결과보다 해당 종교인의 수가 높게 나타난 점이다. 특히 개신교 학교인 정의여고, 염광고는 각각 개신교신자의 비율이 52.0%, 44.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종교사학이 학생들의 종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는 결과다.

윤남진 NGO리서치 부소장은 "종교사학의 종교가 학생들의 종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종교교육의 효과 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귀의로 풀이된다"며 "서울시내 80개 종교사학 가운데 개신교 61, 불교 6, 가톨릭 5, 기타 8개교이고, 불교 종립학교를 늘리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종교자유를 위한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