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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 동안 군과 사찰 등을 결연시키고, 각종 군 위문행사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룩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환을 모색한다하니 이 운동이 모든 불자들에게 하루 빨리 파급되었으면 하는 조급한 마음까지 들 정도이다.
개인 불자들이나 사찰들이 뜻은 있어도 적절한 연결점을 찾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면, 이번 캠페인은 미래를 향한 불심을 군포교의 현장에 연결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성과들이 알려져 더더욱 뜨거운 불심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우리 열악한 군포교의 현장 구석구석까지 불심의 손길이 뻗치게 될 것이다.
우선은 차분하게 군 포교의 현실을 알리고, 그를 통해 불자들의 의식전환을 이룩하게 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아직 타종교에 비해 군포교 지원의 중요성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불교 기업인들에게도 여러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군법당의 전통사찰 양식에 대한 군의 호응이 매우 크다는 점 등을 주목하여 불교문화의 친숙성을 포교에 접목시키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확산시켜야 한다.
현대불교의 ‘군포교합시다’는 캠페인이 이러한 특성화되고 다양화되는 포교의 한 모델이 됐다.
불교의 미래불자들에 대한 포교가 타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고 환경과 지원이 열악하다는 점에 대하여 양식 있는 불자라면 모두 큰 우려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미래불자 양성의 황금어장이라 할 수 있는 군 포교의 현장은 그 정도가 더더욱 심한 것이 우리 불교계의 현실이다.
계속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불교가 어찌될 것인지 걱정이다. 그러하기에 군포교와 같은 전략적 성격을 가진 곳에 대한 포교는 종단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불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