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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그리고 ‘깨달음’. 조각가 류종민씨에게 달은 곧 깨달음에 이르는 지혜이다.
7월 7일~10월 30일 안성 너리굴문화마을에서는 조각가 류종민씨가 만들어낸 달과 깨달음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청년기 정신적 지주였던 불교적 세계관으로의 회귀를 선언하며 ‘월인천강지곡’을 선보인다.
한미애 관장(스페이스틈새)은 “곡옥대 위에서 월인천강지곡에 이르는 조각가 류종민의 조형적 세계는 그의 회귀는 정신적 세계의 근원이 되고 있는 불교적 세계관 그 중에서도 <반야심경>을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고 평한다.
조작가 류종민씨는 “소멸이 환영인 것처럼 생성도 그러하다. 모든 만상은 보이고 만져지는 존재이지만 그것은 시간 속의 홀로그램이다. 환(幻)이면서도 실상인 세계, 사바이면서도 정토인 세계, 물질이면서도 정신인 세계가 여기에 있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다.
“가시적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불상과 형상성, 이것은 선가의 화두처럼 하나의 달에서부터 투영된 것”이라는 류종민 작가는 “달은 본래의 밝은 마음에 비유되고, 이것을 보는 밝은 지혜가 반야다”라 설명하며 평면으로 입체로 다양한 ‘월인(月印)’을 선보인다. (031)675-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