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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 세계적인 무용축제에 선다
오스트리아 '탄츠 좀머 페스티벌' 초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세계적인 무용축제 오스트리아 탄츠 좀머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김향금 창원대 교수가 이끄는 코리아나예술단이 영산재를 공연예술로 승화시킨 ‘니르바나’로 탄츠 좀머 페스티벌에 한국 무용팀으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니르바나’ 공연은 7월 13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18일 그라츠에서 각각 공연된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니르바나’는 고구려 장천고분벽화의 내용, 고려불화, 조선불화 및 감로탱화에 나타난 무용과 한국무용이 점목된 2시간짜리 공연이다. 그 바탕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인도 영취산 법회 즉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영산재가 있다. 영산재는 스님들이 춤과 노래로 부처의 공덕을 기리고 죽은 자를 천도하며 산 자의 복을 빌어주는 재이다. 이번 공연에는 법현 스님을 비롯해 월타 스님, 김향금 교수, 코리아나 예술단원 35명이 참가한다.



나비춤 부채춤 등으로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를 선보이는 1장에 이어 2장은 대금 독주로 문을 연다. 관욕, 조전무 등이 엄숙함으로 무대를 장엄한다. 상단권공이 주를 이룬 3장은 복청게, 천수바라, 식당작법을, 회심곡과 회향의식, 탑돌이가 벌어지는 4장에서는 떠나보내는 소대의식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오스트리아 탄츠 좀머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의 무용단을 선발해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동안 현대무용에 치중해왔던 탄츠 좀머 페스티벌이 올해부터 전통예술에 눈을 돌려 처음으로 우리나라 영산재가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작품을 총괄하는 법현 스님(동국대 국악과 교수)은 “7월 4~11일 폴란드 공연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공연에 들어간다”며 “오스트리아 공연은 4~5년 전부터 선별작업 끝에 초청된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1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초청공연을 할 계획이다.

코리아나예술단은 2000년 한국 전통예술을 활성화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목표로 설립된 이래 25개국에서 공연하며 각종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코리아나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향금 교수는 88올림픽 폐막식 안무와 아시안 게임 월드컵 개막식 폐막식에서 안무를 맡기도 했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7-04 오후 3:14:00
 
한마디
법현교수님과 월타스님.김향금교수님이 큰일을 준비하셨군요 성황리에 행사 잘 하시고 무사히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2006-07-04 오후 8: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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