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문화 >
튀는 茶가 맛도 좋아!
반짝이는 아이디어 차 4色
“야외에서도 잎차를 마실 순 없을까? 커피믹스처럼 간단히 마실 수 있는 보이차는 없을까?”
언제 어디서든 페트병에 든 차 음료를 사 마실 수 있는 요즘이지만, 좀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즐기고 싶은 것이 차인의 마음이다. 최근 개최된 차산업 박람회에서는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하는 색다른 아이디어 상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일회용 잎차 우림구



최근 몇 년 새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풍경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손에 든 채 바삐 걸어 다니는 학생과 직장인의 모습이다. 차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식사 후 차 한 잔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휴대용 다구를 들고 다니자니 번거롭고 티백이나 시중에 판매하는 차 음료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주)B&S 보성델타가 개발한 일회용 차 우림구는 바로 이런 차인들의 마음을 읽은 ‘틈새시장’이다. 보성델타 이태환 대표는 “저가의 티백 대신 고품질의 찻잎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잎차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회용 차 우림구를 개발하게 됐다”며 “젖병 소재인 폴리카바나이트로 제작해 뜨거운 물을 부어도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는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9월 중 ‘하루행복’이란 제품명으로 상품 출시 예정이며 편의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판매된다. 차 종류로는 녹차와 자스민차, 보이차, 철관음이 있고, 2인이 함께 마실 수 있는 ‘커플티’도 출시된다. 이란 이름으로 9월 중 시판 예정이다. www.cleantea.co.kr


▷ 물에 타서 즐기는 보이차



진짜다 가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이차. 하지만 국내 보이차 마니아는 날로 늘고 있다. 보이차 관련 책이나 잡지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보이차 전문 매장도 우후죽순 생겨난다. 하지만 평소 차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사호와 각종 다구를 준비해 차를 우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주)청심연이 선보인 ‘보이정화차’는 커피믹스를 타서 마시듯 보이차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분말 제품이다. 베트남 북부에서 생산된 찻잎으로 만든 보이차의 원액을 추출해 동결건조방식으로 농축 시킨 것으로, 뜨거운 물에 보이차 엑기스 가루를 타서 마시면 된다. 청심연 박소영 대표는 “100g의 보이차 엑기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이차 750g이 소비된다”며 “고농축의 보이차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보이정화차’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www.chungsy.com


▷ 목욕물 속의 녹차



녹차의 살균ㆍ미백 작용은 차 미용제품 개발의 길을 터놓았다. 녹차향수 ‘소지’와 녹차로 만든 전통 향 ‘구례소리’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던 (주)우향알앤디는 녹차향엽을 새롭게 선보였다. 녹차향엽은 지리산 찻잎을 분쇄해 압착시킨 제품으로, 세안이나 목욕 시 물에 녹여 사용할 수 있다. 우향알앤디 관계자는 “기존의 입욕제들이 차 추출물에 화학성분을 섞어 만들어진 것에 반해 녹차향엽은 100% 찻잎만을 분쇄해 압착한 것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녹차 가루가 물에 거의 녹아 피부에 직접 성분이 작용하는 것은 물론 찻잎 찌꺼기가 남지 않아 생활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녹차향엽을 뜨거운 물에 녹여 세안하거나 입욕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곱게 가루 내 요구르트 등과 섞어 팩으로도 쓸 수 있다. www.soji.co.kr


▷ 발효차 비누



‘녹차 비누’나 ‘녹차 화장품’이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지는 오래다. 녹차의 카페틴 성분이 수렴ㆍ진정 작용을 함으로써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고, 머리를 감을 때 녹차 우린 물로 헹궈주면 항산화 작용으로 탈모와 비듬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미용 상식’이 됐다. 천연재료 화장품과 미용재료를 개발해 온 (주)e-자연주의는 녹차 비누와 화장품을 선보인데 이어 발효차를 이용한 천연 수제 비누를 판매하고 있다. 전통염색과 천연미용재료를 연구하고 있는 (주)e-자연주의 안화자 대표는 “쟈스민차나 철관음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비누는 차의 고유한 색이 나타날 뿐 아니라 차향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한다. 판매되는 제품 외에 자신이 원하는 재료로 직접 비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06-28 오후 5:02:00
 
한마디
녹차 주성분은 카테틴이 아니라, 카테킨이요...푸흣~
(2006-07-04 오전 9:39:01)
164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