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 건물이 50년 가량 되었고 보수를 못해 천정에 비가 새는 등 관리가 필요해서다.
법당에는 대대 군종병 변상경 상병과 포대 군종병 최종희 상병이 먼저 와서 요사채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양동이로 받고 있었다.
“비만 오면 어김없이 겪는 일이지만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빨리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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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병들과 인사를 나눈 한 상사는 그나마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상단 위 천정이 새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호국 수심사는 1960년 5월 10일 당시 부대장과 간부불자들의 원력으로 당시 취사반으로 쓰던 건평 45평 규모의 건물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대대급 법당이라 군법사가 배치되어 있지 않고 군종병조차도 다른 업무를 보면서 추가 업무로 법당 관리를 하고 있어 건물 유지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지금은 한상국 상사와 일부 간부 불자들이 군종병들과 함께 법회를 보며 법당 운영을 하고 있지만 보수 공사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부대에 신형 무기가 도입되면서 진지 구축 관계로 올 10월까지 법당이 헐릴 위기에 처해 매주 법당을 찾고 있는 50여명의 불자 장병은 실의에 빠졌다.
비가 새고 낡은 법당이지만 그래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변상경 군종병은 “일요일이 되면 전우들이 먼저 법당에 가자고 말 할 정도로 법회 시간을 기다린다”며 “그나마 비가 새고 노후화 법당이지만 불평 한번 안하고 법회를 보아왔는데 앞으로 어디에서 법회를 보아야 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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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의 배려로 법당 이전 부지를 선정했고 50평 규모의 법당을 신축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지만 문제는 예산. 공병대의 도움을 받더라도 최소 6천만원은 있어야 법당을 새로 지을 수 있지만 화주자가 없어 현재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앉아 있을 수만 없어 한 상사와 군종병이 주말을 이용해 화주를 다니고 있지만 일반 사찰에서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한상국 상사는 “수원 정혜사, 서울 삼보정사, 이교재 법사님, 양구 심원사, BBS 교통통신원 등에서 십시일반 후원을 해주어 겨우 법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대급 법당이라 사단이나 연대 법당보다 더 열악한데다 불자들의 관심과 지원으로부터도 더 소외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후원을 당부했다.
매월 4째주 법회 지원을 하고 있는 3군단 김민제 법사는 “장병들의 맑은 눈을 볼 때면 빨리 법당이 신축되어 편안하게 법회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도 모연을 하고 있지만 뜻있는 불자들의 십시일반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후원계좌 : 201475-01-001421 우체국 호국수심사 문의 : 010-5076-6256 한상국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