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5일 부산 남구 용호동 신 작전기지로 이전한 해군3함대는 작전기지 내에 해운사(주지법사 정직한)법당을 준공하고 6월 22일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해운사 개원법회는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스님, 부산 광명사 주지 갈웅스님, 해군 3함대 박정화 사령관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헌향.헌다, 연혁소개, 축사, 법어 순으로 봉행됐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일면스님은 이날 법어에서 “부처님의 성전을 모시는 공덕은 아주 큰 것이지만 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전하는 것은 더 큰 공덕을 짓는 것”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말고 늘 배우고 발원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운사 추연호 총무는 연혁보고를 마친 후 “오랫동안 목 말라 하던 보금자리를 갖게 된 만큼 열심히 정진해서 지역불자들과 함께하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심으로 국가와 불법을 지키는 호국도량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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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일면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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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작전기지로 이전하기 전 해군 3함대 100여명의 불자 장병들은 법회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오다 부대 내 생활관 옥상에 50평 규모의 가법당을 마련한 뒤에야 부처님을 모시고 정식 법회를 보는 등 힘 든 신행생활을 해 왔다.
200여평 부지에 대웅전을 비롯해 종무소, 수양관 2 동의 요사채를 갖춘 해운사는 2003년 작전기지 공사와 더불어 기공에 들어가 2006년 4월 준공을 마치고 4월 24일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해운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10시와 목요일 오후 6시 정기법회를 열 예정이지만 불자들의 후원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현실이어서 군 포교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단체나 모임의 도움이 절실하다. 051)679-4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