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지상파 방송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조계종이 우려를 표명했다.
조계종은 6월 19일 방송위원회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방송위원회는 지난 4월 28일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사업자로 특정 종교 방송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을 선정 발표했다”며 “이는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또 “지상파 방송은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금이라도 특정종교의 매체로 전락하면 안 될 것”이라며 “방송위원회의 이번 결정이 국민과 종교 간의 분열이 초래되는 결과로 귀결되지 않도록 현명한 향후 관리의 책임을 다해주기 바라며, 특히 특정종교의 색채가 드러나지 않도록 방송위 차원에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번 공문 발송은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