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재해현장에 급파됐던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단이 조계종 불자들의 온정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단은 6월 15~18일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반툴 지역에서도 가장 낙후돼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거 있던 뽀또로노(Potorono) 마을에 도착해 구호물품을 지급했다. 이어 지진피해 이후 무더위로 인해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살라칸(Salakanz) 제2초등학교에 교실용 텐트 20동, 이동식 양면 칠판 20개, 구호물품 및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위로하고 장애인,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족자카르타 수다르요모 대외협력 국장은 “그동안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뽀또로노 마을을 찾아준 한국 불자들의 온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뽀또로노 주민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영원히 기억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에 긴급구호봉사단 단장인 지현 스님(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은 “조계종이 살라칸 제2초등학교 뿐 아니라 반툴지역 내 20개 학교에 교실용 텐트와 학습기자재를 지원하겠다”며 “지역 어린이들이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