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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교세확장 전력
종단특별기획단 발족…종책 재정비
총지종(통리원장 우승)이 종단 특별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종단 중흥과 교세 활성화 작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총지종은 올해로 창종 35돌이 된다. 그러나 총지종의 교세는 창종 당시에 비해 반으로 현격히 줄었다. 이에 총지종은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중앙 통리원과 별개의 독립기구인 종단특별기획단을 6월초 발족했다.

기획단은 총 4개의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불사법요개정위원회, 종헌종법개정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교육포교홍보위원회 등이다.

이들 위원회에서는 현재 대두되고 있는 불상봉안문제, 획일화된 법회의식 개정화 작업, 밀교중심의 교리이론에서 벗어나 범불교적인 교리 확대, 예비스승 교육의 체계화, 종도교육의 현대화, 요양원 건립 및 납골당 건립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세 확장을 위해 기획단에서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불사법요와 종헌종법의 개정이다. 현재 총지종의 법회는 시기나 목적, 용도에 상관없이 똑같은 법요 식순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법회에서는 절이나 법구 사용을 생략한 채 보통 두 시간에 걸쳐 ‘옴마니반메훔’ 정근을 하는 등 획일화된 법회진행으로 신도들에게 다소 지루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총지종은 신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법회 개발과 함께 각 법회마다 목적에 맞는 특화된 불사법요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번에 꾸려진 불사법요개정위원회를 통해 대대적인 개정 작업에 들어간다.

종헌종법과 제반규정에 대한 손질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종단 발전을 위한 법적인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시대는 변했는데 창종 당시 종헌종법을 사용하다보니 법령이 상충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조항이 많다. 예를 들면 ‘이혼자녀나 서출의 자녀는 스승이 될 수 없다’는 식의 구시대적인 법조항이 많은 실정이다.

이외에도 총지종은 기획단의 교육포교홍보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불사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재 총지종 승직자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이원체제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러다보니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는 1년에 수차례씩 단일 집체교육을 구상중이다.

일반 교도들의 신행교육도 그동안 너무 어려운 밀교 교리 위주에서 탈피해 신도들의 근기에 맞는 범불교적이고 쉬운 교리체계를 새롭게 확립할 계획이다.

종단내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불상봉안 문제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새롭게 건립되는 김해지역 사원에 첫 야외불상을 모시는 방안을 기획팀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효강 종령은 “총지종은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종단 중흥을 마련해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몇 년 전부터 기획단 발족을 준비해 왔으며 각 분야별로 해당 업무에 대한 지식과 식견이 뛰어난 인물들로 구성했다”며 “기획단은 종단중흥과 교세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들을 구상 수립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단특별기획단장에는 우승 통리원장, 지도위원 및 불사법요 개정 위원장에 법공 정사, 지도위원 및 종헌종법 개정 위원장에 지성 정사, 지도위원 및 사회복지지도위원에 원송 정사, 지도위원 및 교육, 포교 위원장에 화령 정사가 각각 임명됐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06-16 오후 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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