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생활 > 복지
불교계 자원봉사, "인원은 적어도 활동은 충실"
2005통계조사…개신교ㆍ가톨릭보다 봉사자 적어 1인당 연간 봉사시간 33.6시간 "으뜸"
지난 한 해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불자 수는 같은 기간 참여한 개신교, 가톨릭 자원봉사자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원봉사자 한 명 당 활동사항은 불교계가 가장 충실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2005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조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우리나라 사회복지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온 자원봉사 인증관리사업이다.

지난해 전체 활동자원봉사자 34만5064명 가운데 무응답자를 제외한 자원봉사자 중에서 불자는 1만5528명으로, 개신교 2만7650명, 가톨릭 1만5775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2004년 불자 자원봉사자수에 비해 약 4천여명이 늘어난 수치이지만 비율은 19%로 제자리걸음이다. 같은 기간 개신교는 1% 성장했고, 가톨릭은 1% 감소했다.

이는 타종교에 비해 불교복지시설이나 지역사찰과 신도 간의 연계, 지원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은데에서 기인한다. 현재 불교계에는 약 100여 개 이상의 사찰 부설 불교대학이 운영되고 있지만 그 가운데 불교사회복지 및 자원봉사론을 교육하고 있는 곳은 조계사를 비롯한 일부 사찰의 불교대학에 불과하다. 자원봉사단체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찰 역시 극소수다.

이에 반해 개인별 자원봉사 활동에서는 다른 종교를 압도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만하다. 불자 자원봉사자들은 1명당 연평균 봉사활동 참여시간이 33.61시간으로, 3대 종교 중에서 가장 높았다. 연간 평균봉사횟수도 9.46회를 기록해 가톨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봉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조사결과 불자 자원봉사자들의 구체적인 봉사활동 현황도 파악됐다. 불자 자원봉사자들은 재가봉사나 지역봉사보다 복지시설에서 주로 봉사를 하고 있고, 주말보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는 “의정부사암연합회의 천수천안자원봉사단과 같이 지역 단위사찰이 연계해 교육과 훈련,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방법이나 각 지역사찰을 대상으로 봉사단체 조직 및 기획, 활동계획 수립방안을 세우는 등의 방법이 모색돼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06-16 오후 5:00: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