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은 최근 무속행위와 관련해 최근 물의를 빚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황룡사에 대해 지난 7일자로 종단 등록을 취소하고 승적을 박탈했다.
또한 태고종은 지난 15일 신촌 봉원사에서 전국종무원장 회의를 개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달부터 종단에 등록된 전국 사찰을 재정비 하는 사업을 진행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이번 일을 계기로 종단 소속 사찰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단행할 것”이라며 “철저한 관리체계와 감사 등을 통해 황룡사와 같은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고양시 일산동 황룡사는 사찰 신도 12명이 최근 “황룡사 주지 정모씨(42ㆍ혜안 스님)가 사기 행각을 벌여 돈을 편취하고 있다”며 경기 일산경찰서와 의정부 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혜안 스님을 집단 고소했었다. 또 이같은 ‘사기행각’에 대해 MBC PD수첩이 6월 6일 밤 11시 ‘쪽박찬 신도, 대박난 스님’이라는 제목으로 자세히 소개해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