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가는 불교계 사회복지시설과 발맞추어, 불교사회복지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불교적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불교사회복지연구소(소장 지현)가 ‘불교사회복지 교육프로그램 개발모색’이라는 주제로 6월 15일 제2차 불교사회복지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사회복지재단 산하기관 및 불교계 복지시설장 100여명이 참석해 불교계 사회복지사들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는 “불교계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은 갈수록 급증하지만 불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불교적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사가 없으며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이 대부분 공공위탁시설이고, 불교적 정체성에 입각한 서비스의 연구, 개발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불교사회복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력의 양성,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장의 확대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특히 불교복지시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불교사회복지 전문요원을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법인대표, 시설장, 실무자가 포함된 전문요원 양성과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미 불교사회복지 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동국대, 중앙승가대, 위덕대, 금강대 등과 연계한 교육기관을 설립하며 △전문요원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될 인력의 배치, 승진, 재교육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불교사회복지회 고강호 사무국장은 ‘불교사회복지사의 사회복지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타종교기관인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안정선 과장은 ‘태화평생학습체계구축 사례발표’를 특강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