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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 중국방문단(단장 도영 스님, 포교원장)이 6월 9일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각) 께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한ㆍ중 불교교류와 재중한인불자들의 수계를 위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도영 포교원장 스님 등 방문단은 첫 일정을 베이징의 한인불자회원들과의 만남으로 시작했다.
도영 스님 등 방문단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직후 베이징 시내의 한식당인 오죽헌에서 ''베이징한인불자회(운영위원장 손근호)''의 불자들과 오찬하며, 한인불자들의 신행 활동 상황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도영 스님은 "한국에서부터 불심을 키운 우리 불자들이 베이징에 와 자생적으로 신도회를 만들고 법회를 이끌어 가며 불심을 키우는 모습이 매우 대견하다"면서 "이번 수계법회를 계기로 재중 한인불자들의 신심을 더욱 키우고 중국 내 한국불교 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방문 목적을 밝혔다.
도영 스님은 "현재 한국 내에서도 불교가 타종교에 비교 포교상황이 썩 좋지 않지만, 진실된 진리는 오직 불교 밖에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국에 살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 살아갈 수 있도록, 불교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도영 포교원장 스님을 비롯해 포교부장 일관, 포교연구실장 진명, 신도국장 원철, 포교국장 재현,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명담, 각진 스님 등 한국측 일행과 손근호 북경한인불자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문수부인회, 연경거사회, 반야청년회 등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
도영 스님 등 조계종 방문단은 이어 중국 북경시 조양구 화정세가 무단원 306동 1301호에 위치한 만월사를 방문, 만월사 불자들과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영 스님은 "만불사는 초기 20평 좁은 공간에서 가정법회를 하다가 2004년 70여 평 법당을 만들어 봉불식을 올렸는데, 다시 와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주거지역이라 마음대로 기도도 못 하고 목탁도 크게 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예전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열심히 기도하고 발원해 중국 내에서 만월사가 번창하길 바란다"고 했다.
도영 스님은 또 2004년 6월 만월사 점안법회에 참석했을 때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도영 스님은 당시 법회가 시작될 즈음 구둣발로 들어와 법회를 막았던 국가정보원(공안)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만월사 초기의 어려움을 회고하며 굳건한 신심으로 만월사를 지켜온 불자들을 격려했다.
도영 스님은 "만월사의 만월은 지혜를 의미하는데, 번뇌망상이 일어나지 않아야 지혜가 싹튼다는 만월의 의미를 되새겨 항상 지혜가 가득해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불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