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법에 이어 잘 죽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봉은사는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보우당에서 ‘행복한 삶ㆍ아름다운 회향’이라는 주제로 ‘웰 다잉 체험교실’을 개최한다.
한림대 철학과 오진탁 교수가 강사를 맡으며 ‘죽음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제의 1강을 시작으로 사회병리현상으로서의 자살을 살펴보고 자살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뒤 성숙한 죽음문화를 모색해본다. 또 <티베트 사자의 서>를 읽으며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불교적 시각으로의 접근을 시도한다.
봉은사 원혜 스님은 “삶이 고통임을 알고 원인을 짚어 해탈에 이른 것이 불교의 핵심인 사성제 듯이, 부처님의 제지인 우리는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삶이 영원하다고 생각해 집착과 갈애가 생기듯 우리가 죽는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면 해탈과 자비행이 시작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체험교실은 주간과 야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간반은 오후 1시 30분, 야간반은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며 동참비는 각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