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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공동체 연대해 지구촌에 희망을"
[시방세계]2006세계종교지도자대회


화합 평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내세운 ‘2006 세계종교지도자대회’가 6월 8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개막됐다.

세계종교지도자대회에는 팰럽 타이어리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사무총장을 비롯해 담바자브 몽골불교 종정, 아비히 독일 에센대 교수, 담마란트나 프랑스 테라바다 대표, 마르와트 파키스탄 ACRP대표(이슬람), 하코헨 이스라엘 유대교 대표 등 20여명의 외국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등 불교계 종단 수장들과 녹원 오현 법등 스님, 김의정 중신회장, 김용표 교불련 회장 등 불교계 인사, 함세웅 안충석 신부, 박경조 KNCC회장, 백도웅 목사 등 종교계 인사, 이명박 서울시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 각 종교 신도 1만 여명이 참가했다.



이홍재 대회 집행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세계종교지도자대회 대회장 지관 스님(만해사상실천선양회 총재)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념과 민족 그리고 이해의 경계를 넘어서서 인류공동의 대의를 위해 각성하고 행동하는 책임 있는 새 인류 운동을 시작하자”며 “일주일 일정동안 인류의 단 하나뿐인 고향 지구촌의 평화와 미래를 위한 뜻 깊은 만남의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다양한 언어와 종교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나눔의 공동체를 이룬 열린 광장과 같은 서울에서 이번 대회가 시작되는 것이 뜻 깊다”고 말했다.

마르와트 파키스탄 WCRP 세계위원장은 “종교 지도자들이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와 조화를 이루어낸다면, 인류와 평화를 위해 한 평생 헌신한 한국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만해 한용운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세계종교지도자들은 9일 조계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제기동 성당, 천태종 관문사, 10일 유교 성균관, 개신교 경동교회, 11일 원불교 서울회관, 천주교 명동성당, 천도교 중앙대교당, 성공회 서울교구 교회, 12일 대순진리회 여주 본부, 경주 석굴암, 불국사, 13일 합천 해인사, 백담사 만해마을 등을 순례하며 평화 메시지를 발표한다.



2006세계종교지도자대회는 14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폐막식에서 ‘세계종교지도자 종교화해 인류평화 서울선언문’ 발표를 끝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서울선언문에서 세계종교지도자들은 “우리는 세계 종교들의 가르침 속에 공통적인 진리가 있음을 발견하고 인류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해 약자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인간적으로 대접하며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인간 내부에 화해와 미덕을 심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연대해 우리가 속한 종교적 공동체의 사람들이 오늘의 폭력적인 상황을 평화의 상황으로, 위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친 자연적인 지구공동체로 만드는 희망을 일구는 일에 헌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선언문에는 경제 종교 생태 정치 문화 사회 포럼의 7개 분야에 걸친 행동강령도 포함됐다.



"평화의 목소리로 세계종교간의 대화에 물꼬를"
WFB 사무총장 팰럽 타이어리 인터뷰


2006세계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한 팰럽 타이어리 WFB(세계불교도연합회) 사무총장을 대회 개막에 앞서 잠실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팰럽 타이어리 사무총장은 “평화의 목소리로 세계종교 간의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대회라 기대하고 있다”며 “서로 사상이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이 대회를 통해 세계 종교의 조화와 평화를 위한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일본에서 세계불교도대회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는 팰럽 타이어리 사무총장은 “그 이전에 한국이나 태국 방콕 등에서 세계 불교도들이 상좌부ㆍ대승ㆍ금강승 불교 등 종파의 차이에 상관없이 서로 모여 이해하고 전법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대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세계종교지도자대회 해외 참가자들

반테 차오 추 태국 WFB(세계불교도연합회) 부회장
미야바야시 아키히코 일본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담바자브 몽골 몽골불교 종정
룹상세렌 몽골 몽골국립대 교수 불교연구소장
담마란트나 프랑스 테라바다 대표
헤티아랏치 스리랑카 자웨와테나푸라대학 교수
구룽 네팔 Public Service Commission
메나켐 하코헨 이스라엘 유대교 대표
미르 카와즈 칸 마르와트 파키스탄 WCRP 세계 위원장, 세계이슬람교도 총회 주창자
앤드루 윈게이트 영국 성빌립센터 소장, 레스터시 교회법 신학자
T.D.싱 인도 힌두교 대표
메이어 아비히 독일 에센대 교수



달라이 라마 축하메시지



내적인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서로 다른 모든 종교적 전통들이 세계 평화의 진정한 기초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신념간의 평화 증진과 조화가 존재할 때, 비로소 세계의 종교들은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신념의 종교적 정신적 지도자들은 그들 각자의 추종자들에게 우리의 신념에 관한 믿음과 전통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임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우리는 종교의 장에서도 다원주의 정신을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조불련 중앙위원회 유영선 위원장 축하메시지



평화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종교의 역할이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종교지도자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조선불교도들의 애국애족적 실천행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국제학술대회서는 종교와 평화에 관한 발표 이어져

2006세계종교지도자대회와 함께 6월 9~10일에 열린 국제학술대회 ‘21세기 세계평화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종교의 역할’은 총 6개과 분과로 나눠 불교 기독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원불교 도교 유교 등의 종교와 평화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헤티아랏치 스리랑카 자웨와테나푸라대학 교수는 ‘종교와 세계 평화를 주제’로 “종교 지도자들은 UN과 같은 기구와 손을 잡고 ‘치유와 화해’를 위한 정신적 원천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윈게이트 영국 성빌립센터 소장은 “모든 종교의 중심에 평화가 있지만 전 세계는 종교 갈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평화를 향한 하나 된 종교적 의견을 제시하고 종교의 분열을 허용하지 않으며 협력하려는 도전은 이번 세계종교지도자대회의 도전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라비 대표로 참석한 하코헨은 “동정심이나 형제애의 배려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동반되지 않는 한 지속되는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 강지연 기자 사진=고영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6-09 오후 5:21:00
 
한마디
불교는 대책을 마련해야.천주교에게 교인을 300만명 뺏기고.적에게 안방을 주는가?
(2006-06-10 오후 6: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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