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안에 문을 연 ‘열린선원’이 6월 5일 개원 1주년을 맞는다.
이에 4일 오전 10시30분 기념법회를 열고 이어 낮 1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김재성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의 지도로 위빠사나 수련 프로그램인 ‘자애 명상 집중수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년동안 열린선원이 도심 지역 불자들을 위해 해온 일은 많다. 열린불교 아카데미를 통해 불교의 교리와 수행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불자들에게 교육시켰다.
또한 아카데미 수료자 60여명의 가족들이 신행생활도 병행할 수 있게 매월 첫 일요일에 전 가족 초청법회(가족법회)를 개설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갈현동 지역 어린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 여름불교학교를 만들어 운영했다.
열린선원장 법현 스님은 종교간 대화에도 적극 나섰다. 성탄전야와 부처님오신날 전야제에 예수도원과 인도 씨알아쉬람을 이끌고 있는 김진 목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역 주민과 호흡을 함께하기 위해 대형 마트의 출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역촌중앙시장을 오가는 상인과 고객들의 조상님 영가를 무료로 천도하는 천도재를 지내 시장상인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개원 1주년을 맞아 저잣거리 포교의 원력을 더욱 굳건히 했다는 법현 스님은 “인도어와 한자어 중심의 의식문을 한글로 통일시켜 불자들이 직접 의식을 주관할 수 있도록 <열린불교의식집>을 편찬해서 보급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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