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가 최근 티베트에서 열린 불교관련 세미나에서 비구니 수계에 관한 불교계의 합의 필요성을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티베트 인터넷 뉴스 사이트 ‘파율닷컴(Phayul.com)’의 5월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 세미나에서 “비구니 수계에 관한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티베트 불교계의 입장을 정리한 뒤 스리랑카와 태국 등 세계 불교계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라이 라마의 이 같은 말은 티베트 불교계가 세미나 등을 통해 비구니 수계에 대한 전 세계 불교국가의 관심을 고취시킨 뒤, 이를 주제로 한 국제불교회의를 열어 일반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라며, 티베트 불교계가 이 문제를 독자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비구니 수계에 관한 결정사항을 이행해야만 티베트 불자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비구니 수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