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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기 공개 수업에 강사로 나선 월운 스님은 “전통방식으로 경학 공부를 하면 경전 행간의 숨은 의미를 하나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수업기간동안 스승인 운허 스님에게 배운 방법 그대로 가르쳐 한국불교를 제대로 알고 전달할 수 있는 후학을 양성하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수업은 단발성 기획이벤트가 아니라 계속되는 능엄학림의 수업중 일부다. 교재도 능엄학림에서 사용하는 <화엄경>을 주교재로 ‘사기(私記)’를 주로 보며 공부한다. 사기란 선지식들이 경전을 공부하며 나름대로의 해설 주석을 단 메모장. 하지만 대부분 알아보기 힘든 초서로 필사돼 있어 이해하기 힘들지만 경전을 해석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월운 스님은 “이번 수업에서는 또 경전의 주제별 목차를 그림으로 표현한 과도(科圖) 보는법도 가르칠 예정”이라며 “과도는 어떤 경전을 공부해야할지를 선별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모집인원은 15명이며, 자격은 역경을 공부한 경험이 있거나 뜻을 둔 학인 스님이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031)527-4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