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생활 > 복지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이동재활치료’ 인기
2년간 은평구 내 치료 건수 3만여 회 기록
6월 1일 이동재활치료차량에 오른 어르신들이 재활치료를 받으며 즐겁게 담소하고 있다.
“요즘엔 무릎도 안 시리고, 살 맛 나지 뭐. 일주일에 한 번 차타는 재미로 산다니까.”

박명자(79ㆍ서울시 응암3동) 할머니는 요즘 다리가 나아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해 8월부터 은평노인종합복지관(대표이사 성운)이 운영하는 ‘이동재활치료차량’에서 꾸준히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원래 퇴행성관절염과 요통, 무릎 통증을 달고 살았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우울증까지 생겼었다. ‘병원을 다닐 돈도 없고, 보러 올 자식도 없고, 움직이면 몸이 아파’ 할머니는 허름한 무허가 주택에서 누운 채로 속절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기만 했다. 그러나 매주 한 차례씩 집 앞까지 오는 버스에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한 뒤로는, 몸도 마음도 나날이 건강해지고 있다. 물론 치료비는 무료다.

약사여래처럼 보이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손을 뻗치는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이동재활치료차량’ 서비스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시작됐다. 이 버스는 각종 노인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장비와 운동치료장비, 물리치료장비, 휠체어 리프트와 자가발전기 등 25종의 장비가 장착돼있는 45인승 개조버스로, 불교계는 물론이고 국내 유일의 재활치료전문차량이다.

서울시가 2년 전 버스를 지원한 이후로, 은평구 내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움직일 수 없는 노인이나 치료비가 없어 엄두를 못내는 저소득ㆍ독거노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무료 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매 주 쉬지 않고 은평구 내 20개 동을 순회한 덕분에, 벌써 치료건수만 3만 여 건을 육박하고 있다.

차량에는 은평구 재활의학과 전문의사와 물리치료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탑승해 무료 진료활동을 펼친다. 무보수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배솔 물리치료사는 “거동을 못하시던 어르신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아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볼 때마다 기쁘고 감사하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호전될 수 있는데도 형편이 어려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은평노인복지관측은 “은평구에는 아직도 이동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모든 어르신들께 고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점차 서비스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나눔의 손잡기 5월 결산
안현정 6,000원/ 삼척 조개사 38,940원/ 조근영 2,000원/ 황인운 50,000원/ 한마음선원안양본원 347,700원/ 한마음선원통영지원 177,630원
소계 622,270원
누적잔액 11,188,380+4~5월 성금액 622,270원=11,810,650원
△나눔성금 총 잔액: 11,810,650원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06-03 오후 2:04: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