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일 지방선거에 당선된 불자 자치단체장은 광역 5명, 기초 2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5월 31일 치러진 제4회 지방선거 후보자중 김진선(강원도지사), 박성효(대전시장), 김관용(경북도지사), 박준영(전남도지사), 김태환(제주도지사) 불자가 당선됐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안상영(부산시장), 김진선, 박태영(전남도지사), 우근민(제주도지사) 등 4명의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곳이 더 늘어났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공동대표 박윤흠)의 조사와 현대불교신문 자체집계에 따르면 6월 5일 현재 이번 지방 선거에는 16개 광역단체장에 10명, 230개 기초단체장에 69명 등 총 79명의 불자가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34명이 최종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서울은 종로구에 김충용, 관악구에 김효겸, 양천구에 이훈구, 서초구에 박성중, 노원구에 이노근, 금천구에 한인수 불자. 부산은 서구에 박극제, 사상구에 윤덕진, 영도구에 어윤태 불자. 대구는 남구에 임병헌 불자. 인천은 남구에 이영수 불자. 울산은 중구에 조용수 불자. 경기는 고양에 강석현, 동두천에 최용수 불자. 강원은 양양에 이진호, 홍천에 노승철 불자. 충북은 충주에 한창희 불자. 전남은 강진에 황주홍, 해남에 박희현 불자. 경북은 안동에 김휘동, 예천에 김수남, 영천에 손이목, 김천에 박보생, 상주에 이정백, 구미에 남유진, 고령에 이태근 불자. 경남은 마산에 황철곤, 거제 김한겸, 산청 이재근 불자 등이 각각 당선됐다.
그러나 대전, 충남, 전북, 제주에서는 단한명의 불자 기초단체장도 나오지 않았다.
3선에 성공한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한용운 스님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을 만큼 불자들에 친숙한 인물로 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박성효 대전시장 당선자는 정무부시장이 현 시장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이변의 주인공이다.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민선 1~3기 구미시장을 지냈으며, 직지사 조실이었던 관응 스님으로부터 ‘호연’이라는 불명을 받은 불자다.
재임에 성공한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김대중 정부시절 공보수석으로 청와대 불자회장을 맡는 등 독실한 신행활동이 남달랐던 것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유일한 무소속 광역단체장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대 법학과를 나와 9급 공무원을 거처 제주시장과 민선 제주도지사에 오른 정통관료 출신. 당선자 보다 부인 강경선(61)보살의 불심이 더욱 돈독한 불자집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