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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법전 스님은 법계위원장 혜정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부처는 너의 마음머리에 있건만 세상사람들은 밖에서 찾으려고 하네. 안으로 큰 보물을 품고서도 부질없이 일생을 보내는 것을 알지 못하네”라고 설했고, 총무원장 지관스님도 “지극한 마음으로 조주의 청다(淸茶)를 올리고 다시금 종조의 큰 공덕을 추모하오니 자비로 섭수하시고 종단의 앞날을 가호하소서”라고 도의국사를 추모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활안, 동춘, 혜정 스님, 종회의장 법등 스님, 호계원장 월서 스님을 비롯해 동학사강원 학인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종은 종단의 정체성과 역사성 확립 및 간화선 중심의 승풍을 진작과 종조선양을 위해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올해로 3회째 봉행하고 있다.
도의국사는 구산선문의 하나인 가지산문(迦智山門)의 개산조로 통일신라 말 고려 초 새로운 사회 건설에 정신적 이론적 기반이 됐던 선(禪)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조계종은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재건비상종회가 제정한 종헌 전문에 따라 도의국사를 종조로 추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