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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차 만들기 템플스테이 ‘인기 짱’
나주 불회사, 제다 프로그램에 100여명 다녀가
야생차로 구증구포 전통수제차를 만드는 ‘비로차 만들기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로차 만들기’는 지난해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된 나주 불회사(주지 보인)가 금년에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

불회사는 사찰에 머물면서 직접 야생 찻잎을 따고, 아홉번 덖고 비비는 전통 제다법으로 차를 만들어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불회사는 20여평 규모의 제다실과 포장실을 만들고 20여명이 제다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불회사에서 우리차 만들기 템플스테이를 하고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첫 공고이후 매회 정원을 훨씬 넘겨 그동안 1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5월 23-24일 서울 신세계 백화점 문화교실 수강생 40여명과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김정선(46)씨는 “우리차를 마셔보기는 했지만 차나무를 처음 봤고,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해봤다”며 “앞으로는 더욱 차 맛을 음미하며 마실 수 있겠다”고 템플스테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불회사 비로다회 회원들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위해 다도를 시연하고있다


이처럼 참가자들의 입소문으로 희망자가 몰리자 불회사는 첫물차가 끝나는 6월 중순이후에는 ‘죽순따기 템플스테이’를 준비 중이다.

불회사 김경민 사무장은 “참가 희망자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에는 시설을 정비해 더 많은 이들이 제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6-05-26 오후 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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