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조사선은 깨달음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입장에서 수행과 일상생활을 통한 선(禪)문화의 재창조입니다. 하나의 지혜가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앤다고 했듯이 선문화를 통해 지혜를 얻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5월 26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열린 한국선문화학회(회장 이평래) 2006 춘계학술대회에서 동국대 선학과 교수 종호 스님은 ‘선문화의 이해를 위한 선사상 고찰’이란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창원전문대 이범수 교수의 ‘불전에 나타난 정신장애와 간병’ 부산대 김준호 교수의 ‘부다의 욕망론’ 서울보건대학 송위지 교수의 ‘장아함경 세기경의 지옥품에 관한 연구’ 등 총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이범수 교수는 논문을 통해 “부처님은 간병인 계를 제정해 약법, 욕실세법, 승방상좌법 등 엄격한 간병 규칙을 적용했으며 특히 정신장애자를 위해서 많은 예외 조항을 두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장애자의 명예를 위해 병을 소문내지 못하게 하는 계를 두었을 정도로 계율의 유연한 적용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