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 총무부장스님의 사회와 화산 책임부전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열반대재는 삼귀의, 국민의례, 찬불가, 독경, 도정 종의회의장스님의 대조사 법어 봉독, 헌향, 헌화 및 헌다,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정산 총무원장스님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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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산 총무원장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낮에는 일하시고 밤이 깊어서야 선정에 드셨던 상월대조사님의 주경야선 종풍은 오늘의 종단을 금강계단 같은 반석위에 올려 놓았다”며 “대조사님의 법신이 영원한 열반대재 자리를 빌려 불자 모두는 근면한 삶으로 회귀해 ‘일일부작일일불식(一日不作一日不食)의 불교적 생활윤리를 실천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열반대재를 마친 사부대중들은 이날 오후 2시 상월원각대조사를 모신 구인사 뒤편 수리봉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를 봉행했다.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의 추도사를 대독한 사회부장 지원 스님은 “상월대조사님은 오랫동안 맥이 끊겼던 천태종을 중창시킨 큰 업적을 남긴 대선사”라며 “ 일제강점기와 같은 암울한 시기에 상월대조사님과 같은 불교의 선구자들이 안계셨더라면 오늘날과 같이 발전된 한국불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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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님은 “그래서 상월대조사님은 천태종만의 선지식이 아니라 한국불교 전체의 큰 스승”이라고 상월대조사의 공덕을 찬탄했다. 김명곤 문화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장실 종무실장도 추도사를 통해 “소백산에서 치열한 구도열정으로 중생 제도에 큰 공적을 남기신 상월대조사님이 우리들에게 남기신 유훈은 이 시대에 큰 가르침으로 회자되고 있다”며 “생활불교와 애국불교의 실천을 특히 강조하셨던 대조사님의 유훈을 몸소 실천해 국운융창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상월원각대조사는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내걸고 주경야선의 새 종풍을 내세우며 1966년 대한불교 천태종을 중창하고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를 창건한 천태종 중창조이자 대한불교 천태종의 초대종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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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 열반대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대정사, 조계종 사회부장 지원 스님,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스님, 미륵종 총무원장 송정 스님 등 각 종단 대표 스님과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유광준 충청북도 문화국장, 서재관ㆍ윤원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주호영ㆍ정병국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