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 있는 한 사찰의 비지정 문화재 5층 석탑 등을 도굴해 저수지에 감춘 도굴범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북 수성경찰서는 5월 20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도굴범들이 문화재를 감춘 청도군 풍각면 치산리 구지저수지를 수색해 석탑과 석불, 문관석 등 문화재 4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찾은 석탑은 경북 의성군 신평면 중율1리에 소재한 옛 절터에 있던 비지정문화재로, 높이 160cm, 무게 150kg 정도로 비교적 작은 5층짜리 석탑이다.
수성경찰서 안재경 강력4팀장은 “범인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에는 문화재를 처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몇 년 동안 숨겨 놓았다 팔기 위해 저수지에 감춰뒀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