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5월 23일 오후 2시 서울 봉원사에 마련된 만봉 스님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지관 스님은 일본에서 열린 한일불교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느라 5월 17일 새벽 입적한 만봉 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늦었지만 태고종의 정신적 큰 어른이었던 만봉 스님의 분향소를 조계종의 수장이 직접 조문 하는 것.
특히 봉원사는 아직도 조계종과 태고종간의 소유권 분규사찰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공식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최근 태고종사 문제 등으로 과거사에 대한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낸데 이어, 토지 브로커들의 봉원사 부지에 대한 불법매각 시도 등으로 불편해진 두 종단 사이에 화해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