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교구(주지 일면)는 5월 16일 ~ 18일까지 속초 영랑호콘도에서 ‘한국불교의 미래군불교 불기 2550년 군승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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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계 수련대회에는 육해공군 군법사 136명 가운데 해외파견 및 교육자를 제외한 119명이 동참해 포교의 황금어장인 군포교의 선봉장으로서 죽는 날까지 포교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군승 수련회는 입제식을 시작으로 신흥사 회주 오현 스님 법문, 안국선원 수불 스님 특강, 군승회의, 조계종 군종교구의 역할, 생명나눔 홍보,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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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제식에는 신흥사 회주 오현, 조계종 군종교구 주지 일면, 부주지 계성, 건봉사 회주 영도, 낙산사 주지 정념, 천태종 사회국장 무원 스님과 강원도청 환경문화관광국 홍기업 국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수련회 자리를 빛냈다.
신흥사 회주 오현 스님은 법문을 통해 “내가 당신들을 보고 있고 당신들도 나를 보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법”이라며 “군법사들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군포교의 전법가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오늘날 한국불교가 있다”며 군법사의 활동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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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에 이어 스님은 즉석에서 군법사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수행정진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군포교 발전기금 1590만원을 보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도 특강을 통해 “군 포교 발전을 위해서는 군법사님들이 열심히 수행 정진해서 수행자로서의 정신을 잃지 않을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 군포교 발전을 위해 10년동안 매년 1억씩 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불 스님은 특강 이후 조계종 군종교구에 올해분 1억원을 직접 기탁하고 약정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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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열린 특강에서는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서 군인드라닷컴(gunindra.com)을 개설해 군포교의 현실과 필요성을 불자들에게 알리고 군법사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한다고 결의했다. 또한 조계종 승려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과 군법사의 청규를 제정해 발표하는 등 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하계 수련회에서는 군법사들이 생명나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골수 이식과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해 화제를 모았다. 17일 오전 장기기증의 의미와 현황을 생명나눔실천회로부터 설명받은 군법사들은 현장에서 20명이 골수 기증을, 30명이 사후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조계종 군종교구 주지 일면 스님은 “지난해 교구가 출범했지만 아직까지 군법사님이 마음놓고 군포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제대로 못 마련해 준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서로 힘을 모아 꼭 해야할 군포교를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