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 태고종 종정 스님이 5월 19일 만봉 스님의 열반을 추모하는 법어를 발표했다.
혜초 스님은 법어를 통해 “서산에 해가지니 천지가 캄캄하고 우담바라 꽃이 지니 만인이 놀란다”며 만봉 스님의 입적 소식에 불자들의 놀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스님은 “출가수행하신지 일백년. 종단수호에 쏟은 정성은 수미산보다 높고 불교발전에 쌓은 공덕은 사해보다 깊다”고 만봉 스님의 공적을 칭송했다.
또 혜초 스님은 마지막으로 “큰스님 발자취는 천만세에 빛날 것이오니 부디 다시 오시어 중생을 보살피소서.”라며 만봉 스님의 입적을 추모했다.
다음은 법어 전문이다.
西山落日天地壞 曇華落花萬人驚
眞如境上無一物 生死浮沈本無有
出家精進一百年 作佛濟衆幾多年
扶宗功積過須彌 樹敎誠力如四海
軌跡不滅千萬世 速還娑婆度衆緣
서산에 해가지니 천지가 캄캄하고 우담바라 꽃이 지니 만인이 놀랩니다.
진여경계는 본래 한물건도 없어 생사가 다르지 않고 오고감도 따로 없습니다.
출가수행하신지 일백년. 화불조성으로 중생제도에 몸바친 세월이 얼마입니까!
종단수호에 쏟은 정성은 수미산보다 높고 불교발전에 쌓은 공덕은 사해보다 깊습니다.
큰스님 발자취는 천만세에 빛날 것이오니 부디 다시 오시어 중생을 보살피소서.
「喝」
韓國佛敎太古宗 宗正 慧 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