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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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희생자 염해주던 '보살'…불교계가 정신 계승해야"
도청 사수하다 산화한 前 대불련 전남지부장 김동수 열사 26주기
“부처님 따라서 했나 봅니다. 죽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어려운 일만 도맡았다네요”

5.18민주항쟁 26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8일 광주국립 5.18묘역을 찾은 고 김동수 열사의 부친 김영석(74)씨는 “불자들이 아들의 뜻을 잊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다"며 눈물을 훔쳤다.

김동수 열사 묘소를 찾은 손학규 경기지사


5.18민주항쟁당시 한국대학생불교학생회 전남지부장이었던 지광 김동수 열사는 그해 5월 27일 새벽 4시30분경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했다.

평소 “보살의 삶은 아무리 하찮고 작은 일이라도 남을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의 몸을 희생할 줄 알아야한다”며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앞장섰던 김 열사는 시민군과 함께 일을 하면서도 남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시신 안치, 보관 등의 일을 하면서 손수 입관하고 염을 했다. 김 열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품은 염주, 대불련 뱃지와 동전 몇 개뿐이었다.

묘소를 찾은 모친 김병순씨와 부친 김영석씨


몇 년 지나자 김 열사의 뜻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절에 모셔졌던 위패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훗날 지선 스님 주선으로 김 열사의 위패는 광주 문빈정사에 모셔졌고 남은 가족들도 김 열사가 생각날때면 절을 찾곤한다.

해마다 5.18이면 김 열사 묘역을 찾는 친구 이남(前 조선대 대불련회장)씨는 “김 열사가 보여준 행은 불교계가 되살려야할 보살도이다”며 “불교계에서 김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작업이 펼쳐져 뜻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수 열사추모사업회(회장 이순규)와 조선대는 오는 5월 27일 조선대 김동수열사 추모비앞에서 추모재를 갖는다.

이준엽 기자 |
2006-05-18 오후 5:31:00
 
한마디
계엄군의 총칼에 흘린피가 한장의 법령집에만 남아있지 않다.
(2006-05-22 오후 12: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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