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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5분경, 포로수용소에 도착한 법전 스님과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등 일행은 제일 먼저 위령탑을 참배하고 위령탑 앞에서 합장 반배한 후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포로로 수용된 중에도 반공과 친공의 이념적 갈등에 휩싸여 희생됐던 수많은 영령들을 위로했다.
이어 법전 스님은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실제 탱크를 8배로 크기로 확대한 탱크전시관과 당시 포로수용소의 실상을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관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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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포로들이 이념적 갈등을 겪으며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돼 지금도 수용소 근처에 있는 집을 증축하기 위해 땅을 파면 인골이 나올 정도로 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라는 안내자의 설명에 법전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법전 스님은 30여분간의 포로수용소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거제를 떠나 해인사로 돌아갔다.
한편 법전 스님 일행은 포로수용소 방문에 앞서 삼성조선소 관계자들의 안내로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금강과 홍포-여차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거제도의 비경을 둘러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