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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 만봉 스님(신촌 봉원사)이 5월 17일 새벽 0시 10분 노환으로 입적했다. 세수 97세.
만봉 스님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16년 봉원사로 출가해 여덟 살 때 금어 예운 스님의 제자로 단청과 인연을 맺었다.
1924년 불교전문강원을 수료하고 1926년 금어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후 수많은 사찰과 고궁에 단청과 불화를 남겼다.
197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이 된 이래 태고종 서울교구 종무원장, 봉원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98년에는 은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스님의 불화작품은 금강산 표훈사, 유점사, 장안사, 마연사, 서울 봉원사, 도봉산 도선사, 백련사, 보문사, 법륜사, 남대문, 경복궁, 경회루, 보신각, 양주 회암사, 남한산성, 태고총림 선암사, 안동 봉정사, 마곡사 등에 남아있다.
또 1978년 세계불교도 우의회 동경총회 기념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5년 6월 모란갤러리에서의 마지막 개인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시회를 열어 한국 불교미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분향소는 신촌 봉원사 설법전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5월 21일 오전 10시 신촌 봉원사 도량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종단장으로 엄수된다. 다비는 같은 날 오후 전남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02)392-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