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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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의 선현들의 지혜, 인생의 작대기 되어…
장용철씨, '힘들때마다 당신의 삶을 받쳐줄 작대기'
작대기
''인생을 가장 빨리, 후회없이, 기쁨속에서 통과하는 방법을 아시나요. 작대기속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

끝이 갈라진 긴 나뭇가지를 다듬어 만든 작대기는 지게를 받치는데 쓰인다. 무거운 등짐을 진 농부가 잠시 짐을 내려놓고 쉴 때 농부를 대신하여 지게를 받쳐주는 작대기는 지게와 한세트이며, 농부의 길잡이도, 악기도 되는등 친근한 벗이다.

농부의 손에서 길이 잘들어 까맣게 손대가 묻은 작대기처럼 고단한 인생길에도 무거운 등짐을 받쳐주는 작대기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이 책 <힘들때마다 당신의 삶을 받쳐줄 작대기>에 실린 얘기들은 지게를 받쳐주는 작대기처럼 동서고금의 선현들이나 이름없이 살다간 많은 사람들이 작대기처럼 짚다가 남겨놓고 간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헛간 한 구석에 지게와 함께 나란히 받쳐놓은 작대기처럼 인생의 힘이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갈등의 문제는 대부분 자기 중심의 사고에서 발생합니다.
자기중심의 사고로 판단하므로 가족갈등, 사회갈등, 이념갈등등 모든 불화가 발생합니다.
개구리는 연못이 운동장이고, 올빼미는 밤이 낮이고, 구더기는 똥이 천국이고, 지렁이는 땅 속이 갑갑하지 않습니다.
때로 상대의 입장에서 헤아릴 때 닫혔던 문도 열리고, 함께 사는 길도 열립니다.’
‘지렁이는 갑갑하지 않다’는 제목의 이야기다. 이 꼭지는 이미 지하철 법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풍경소리 게시판에 실린 것이다.
저자는 지하철 구내에서 인생에 대한 사색이 가능하게 하는 짧은 글로 긴 감동을 느끼게 하는 풍경소리 게시판의 작가로 활동해왔다.

68편의 글은 삶을 살아가는데 보배같은 이야기들이지만 오묘한 인생처럼 모범답안을 주지는 못한다.

저자는 “작년에 매화꽃을 피운 매화나무 가지에 올해도 매화가 피지만 그 꽃들은 지난해의 꽃들이 아니다. 다만 매화가 매화로 되기까지의 무량한 과거와 다시 매화로 흘러가기 위한 무수한 시간이 그 꽃속에 강물처럼 잠겨 출렁인다. 그렇듯 과거와 미래를 다 뭉뚱그려 담고, 오직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살이”라고 말한다.

다만 저자는 “이 책이 모든이들에게 매화나무 작대기였으면 하는 한다”는 바램은 숨기지 않는다.

힘들때마다 당신의 삶을 받쳐줄 작대기
장용철 지음
여시아문|90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5-12 오후 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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