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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불교 진흥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게 된 취지는?
-몽골은 전통불교국가지만 70년간 공산치하에 있으면서 사원이 불타고 2만여승려가 학살당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또, 1992년 해방을 맞았지만 기독교가 들어와 극성을 부리는 통에 몽골의 문화와 전통신앙역사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계 유치원이 몽골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몽골불교계는 2세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유치원건립과 몽골경전 보급을 위한 인쇄소 건립이 시급합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몽골불교진흥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갖게 된 것입니다.
800여명의 지역 불자들이 동참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1억5천만 원을 웃도는 기금이 모였습니다. 수용인원 50여명 규모의 유치원 건립에 소요되는 약 2억 원의 예산에는 못 미치지만 유치원 건립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은 될 것으로 봅니다.
▲행사에는 몽골스님들도 동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간단사 불교대학장 밤브쟈브 스님과 총무원 비서실장 에르탱후 스님, 불교대학 교수 강호익 스님이 참석해 상호 지원협약을 맺었습니다. 스님들은 행사 이후 해인사, 송광사, 화엄사 등을 순례하고 서울에서 몽골 근로자들을 위로 격려하는 법회도 가졌습니다. 또, 불교유치원을 견학하고, 서울 연등축제에도 참석했는데, 우리불교의 전통문화를 많이 보고 배웠을 겁니다.
▲몽골불교재건은 언제부터 진행됩니까?
-6월 중에 유치원 건립공사를 시작하고, 이를 기념해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영남대 의대 불교회와 함께 몽골의료봉사를 떠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몽골건국 800주년 한몽수교 15주년을 맞는 해여서 의미가 더 클 것으로 봅니다.
유치원은 한국 건축설계사의 도움으로 몽골실정에 맞되 우리나라의 선진기술을 접목시켜 건립하고, 우리의 선진 유아교육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최상의 유야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성 스님은 “주지 임기동안 잘 따라준 지역불자들이 고맙다”며 “후임 주지스님이 젊고 능력이 있어 동화사가 대구는 물론 한국불교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이끌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나도 동화사의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성 스님은 주지 소임 4년간 백고좌법회, 화엄논강, 담선법회, 계율수행대법회 등 매년 대형 법회를 개최해 동화사의 위상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