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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 속에 건학100주년의 희망이 "
8일 건학기념식 봉행…각계 인사 등 1500여명 참석
“눈 밝은 선지식들의 혜안은 1906년 5월 8일에 거사(擧事)하여/도성(都城)의 안산(案山)인 남산골 영명(靈明)한 자리에/배움터의 당기(幢旗)를 지주(支柱) 높이 내걸고/인재의 요람인 명진학교(明進學校)를 출범시키니….”(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기념 법어 중)

건학100주년 기념식이 5월 8일 만해광장에서 봉행됐다.


동국대 건학 100주년 기념식이 5월 8일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거행됐다.

기념식에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기념법어를 통해 “과업(課業)은 반드시 화두(話頭)처럼 타파하고/이룰 것은 반드시 원력(願力)으로 승화하면/그 옛날 나란타 대학과 영산회상(靈山會上)이 차토(此土)에서 서로 만나/민족과 인류사회와 대자연 속에서 피안(彼岸)의 불국토가 현현(顯現)할지니라”라고 법문했다.

기념법어를 하고 있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동국대 이사장 현해 스님은 “우리 동국대학이 이처럼 한 세기라는 적지 않은 세월을 올바르게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안으로는 불교계의 근대화에 노력하고 밖으로는 민족의 자주 정신을 선양하는데 앞장섰던 여러 선배 선각자 불교인들의 희생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기삼 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동국대 홍기삼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학 백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자식을 아끼듯이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마음속에,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 마음속에, 밤새워 책과 씨름하는 학생들 마음속에,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문들의 마음속에,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이 외에도 원용선 동창회장ㆍ김진표 부총리ㆍ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축사, 동국대학교 History 영상ㆍ각계 명사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 동국대 건학100주년 기념행사들의 주제인 ‘민족의 화해, 종교의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홍기삼 총장의 평화선언문 낭독, 평화선언 기념공연 등이 진행됐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 정계와 학계 인사와 종교지도자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10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종, 조계종 원로의원 고산,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박경조 성공회 주교, 한광도 천도교 교령 등 종교계 인사, 김진표 교육부총리, 정운찬 서울대 총장,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의 교육계 인사,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정ㆍ관계 인사 및 중국ㆍ인도ㆍ캐나다 대사 등과 함께 동국대학교 동문 연예인 홍보대사, 국내외 동문, 학생, 교직원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평화선언문 전문.

평 화 선 언 문


오늘, 우리 동국대학교가 백년이 되는 날을 맞아, 비록 곡절 많은 시간이었으나,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수많은 출중한 인재들을 배출한 훌륭한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위대한 스승 세존께 가없는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한량없는 부끄러움으로 참회와 소망의 축원을 올립니다.
안으로는 겨레와 나라의 화평을 소망하여 왔으나, 오십 수년전 남과 북이 살부살형 하는 씻을 수 없는 중죄를 짓고도 지금까지 진정으로 뉘우치지 않고 서로 용서하지 않으며, 분단을 넘어서려는 화해의 노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백 년 전 이 땅의 선각자들이 그러하였듯이, 저희가 소망하는 것은 오직 이 땅의 평화입니다.
또한 예부터 그러했듯이, 이웃해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도 그들을 괴롭히거나 침공할 뜻이 전혀 없고, 서로 따뜻한 이웃이 되어 살고자 할 뿐, 남의 역사를 내 것으로 만들 마음이 없고, 남의 섬이나 영토나 바다를 내 것이라고 싸움을 거는 일도 결코 해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남의 역사로 내어줄 수 없고 내 영토를 남에게 내어줄 수 없는 것은, 이 땅에 목숨을 받고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스승이시어
국내의 동포들과 남북의 지도자들에게 평화의 의지를 길러주시고, 분단된 작은 나라라 하여 남의 영토를 그들의 것이라고 함부로 거짓 주장하는 이들에게 거짓을 참회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남북이 평화롭게 하나가 되고, 동아시아 제국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 발전하는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스승께 고한 축원의 힘으로 이 시대를 향해 다음 몇 가지를 선언하겠나이다.

<평화선언>
1. 그 어떠한 경우도 모든 생명은 존중돼야 한다.
1. 국내의 동포와 지도자들은 평화통일을 위해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1. 남북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사사로운 권력 유지를 위해 민족 전체를 고통으로 내몰아선 안 된다.
1. 동아시아의 지도자들은 우애와 화목의 정치를 통해 이웃나라와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1. 남북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평화가 올 때까지, 모든 종교인들은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1. 모든 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를 존중하듯이 다른 종교도 존중해야 한다.
1. 건학 백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은, 이 모두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 대학의 교육 목표와 방향의 하나가 평화임을 분명히 하고, 교육을 통해 이를 실천할 것을 선언한다.

2006년 5월 8일
건학 100년을 맞는 동국인 일동



남동우 기자 |
2006-05-08 오후 12:09:00
 
한마디
종립 명진학교를 설립했다고 해서 100년전의 운영방법을 그데로 아직도 적용하는것만 같아 동대를 모교로한 불자로서 자존심이 상하도록 몸둘바가 없을때가 종종 있읍니다 승가에서는 수행에 전념하여 부처님의 법으로사는 모범을 보여 중생 제도에 기본이 되어야하고 학교운영은 학계 그분들께 맡겨야함은 부처님법으로 이해하는 현대 재가불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100년간 배출한 수많은 동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지? 챙피하게 1500분의 참석으로 그 초라함을 만인에게 알렸던 것으로 우리모두 참회하고 자성해야 겠읍니다 나무아미 타불.
(2006-05-18 오후 3:59:16)
35
협의한다고 종단이 동대에 투자하겠어요. 황우석교수에게 줄 돈은 있지만 자신들이 세운 대학이 돈이없어 거지생활해도 관심없는 사람들이 조계종 승려들입니다.
(2006-05-09 오전 10:47:56)
42
땡볕에 행사하지 말고 최소 5천석을 넘는 대강당을 지으세요. 이참에 재단도 종단과 협의해서 재원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하세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없으면 끝나는 것입니다. 일류대학도 돈만 충분히 있으면 어렵지 않아요.
(2006-05-09 오전 10:30:38)
33
총무원장은 무지 바쁘신가봐요.
(2006-05-08 오후 11:25:24)
39
백주년 기념식 진행이 삼류도 아돼요. 우선 래빈 소개부터 순서도 없고 뒤죽박죽이야 종교간의 화합에 기독교 천주교 대표는 없고 성공회 천도교가 대표하여 화합되나요? 종립대학 백주년에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은 초청 안했나요. 괜히가서 땡볓에 고생만하고 왔네. 아뭏든 새로운백년을 기약하며 추카해요.
(2006-05-08 오후 11:02:32)
43
박대표는 종교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무교니 불교 차별은 하지않겠지요.
(2006-05-08 오후 6:52:26)
43
박대표는 이 참에 불자가 되소!!!!! 우리 불교도 불자 대통령 함 내 보게 말이요!!!!!!!!! 육여사님이 닦았던 공덕을 생각하면 불교계가 밀어야 되지만 항간에 천주교신자라는 요상한 소리도 떠도니 이 참에 확실히 해 주소!!!!!!!!!!! 불자 박근혜대통령후보라...우리 불자들이 단합해서 총력으로 밀면 대통은 따 논 자리요!!!!!!!!!!!!!!!!!
(2006-05-08 오후 12:57:06)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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