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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건학 100주년 기념행사 잇따라 열려
국보급유물전 DMZ학술대회 기념비제막식 등
올해로 건학 100주년을 맞는 동국대가 5월 중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 명보극장에서 열린 ‘2006 충무로 영화축전’을 시작으로 시화전, 국보급 유물전, 동국백년전, DMZ 생태학술회의 등의 기념행사들이 개최됐고, 개교기념식이 열리는 5월 8일 전후로 100주년 기념행사는 절정에 다다르게 된다.


▲건학 100주년 기념식

동국대학교 100주년 기념일인 5월 8일 오전 10시 30분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건학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솔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막이 오르는 동국대 ‘건학 100주년 기념식’은 아나운서 이재용(MBC), 안정현(ARIRANG TV)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다. 기념식은 동국대 이사장 현해 스님과 홍기삼 총장의 기념사에 이어 미당 서정주 시인이 작고 전에 남긴 100주년 기념시가 낭독된다.

이밖에 동국대학교 History 영상ㆍ각계 명사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상영되고, 이번 동국대 건학100주년 기념행사들의 주제인 ‘민족의 화해, 종교의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홍기삼 총장의 평화선언문 낭독과 평화선언 기념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박경조 성공회 주교, 최근덕 성균관장, 이혜정 원불교 교정원장 등 종교계 인사, 김진표 교육부총리, 정운찬 서울대 총장, Alf Zimmer 독일 레겐스부르그 대학 총장, 이어령 동국대ㆍ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의 교육계 인사, 이명박 서울시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정ㆍ관계 인사 및 중국ㆍ인도ㆍ캐나다 대사 등과 함께 동국대학교 동문 연예인 홍보대사, 국내외 동문, 학생, 교직원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전망이다.


▲기념비 제막식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 기념사업본부(본부장 조의연)는 5월 8일 오전 9시 정각원 앞에서 건학 100주년 기념비인 ‘동국 백년비’의 제막식을 개최한다. 1906년 전국17개 사찰이 정재를 출연해 설립된 명진학교를 모태로 하고 있는 동국대학교는, 100주년을 기념하고 건학이념을 기리기 위해 ‘동국 백년비’를 설치했다. 기념비는 가로3.6M, 세로 6m의 크기로 자연석 오석이며, 기념비에 새겨진 비문은 다음과 같다.

비문


하늘 열리매 이 땅에 해와 달이 찾아와 삼라만상이 목숨을 얻었다. 수수만년 이 땅은 춘하추동이 순조로워 사람과 뭇짐승과 산천초목이 화평을 이루며 살아왔다. 때로는 안팎의 비적이 출몰하여 평화를 시샘하는 일이 적지 않더니 백년전 일제의 악행은 실로 잔혹한 것이었다. 1906년 전국 방방곡곡의 열일곱 사찰이 뜻을 합쳐 나라와 겨레를 이끌어갈 지도자 양성을 위해 명진학교를 세우니 그가 바로 우리 대학 최초의 모습이다. 일제의 만행을 비판하는 교육을 강행하였다 하여 수차례 폐교의 고통을 겪은 것은 차라리 역사의 훈장처럼 우리들 선열의 빛나는 자랑이 되었다. 국토 분단의 어이없는 비극 속에서도 우리 대학은 사람을 길러 나라를 구하는 거룩한 사명에 앞장서기를 한시도 멈추지 아니하였다. 그리하여 백년에 걸쳐 배출한 인재가 이십만에 달한다. 우리는 묵은 백년을 보내고 새 백년을 맞이하는 역사적 순간에 서있다. 이제 건학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우리 대학이 민족과 인류에 공헌할 출중한 인재를 양성하여 세계만방이 우러를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서원하노니 부처님이시어 하늘이어 땅이어 감응하소서.





▲건학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 기념사업본부는 5월 8일 건학백주년 기념일에 맞춰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건학100주년 기념우표첩은 동국대의 지난 100년 역사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기념우표 4장, 100주년 앰블렘을 활용한 나만의 우표 1장, 초일봉투 1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5월 8일 이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박영석 대장 에베레스트 등정 SBS생방송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 기념일인 5월 8일 박영석 대장의 히말라야의 등정 모습이 SBS생방송으로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현지 사정상 중계일 변경가능) SBS는 지난 3월 21일 모교인 동국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히말라야로 떠난 박영석 원정대가 모교 건학100주년 기념일에 맞춰 에베레스트 정상에 접근하는 모습을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세계적으로 세 번째) 에베레스트 정상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원정대는 지난 4월 23일 에베레스트 7천8백m 지점에 도착했으며 이번 달 초쯤 정상을 밟을 것이라고 알려왔다.


▲건학 10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

5월 9일 오후 7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동국대학교의 건학 10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KBS 열린음악회’에는 김경란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서 진행하고 동국대 동문 가수 이승기, 토니안과 BMK, 김경호, 박미경, 설운도, 주현미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다. 이밖에 동국대 출신 연예인 홍보대사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달빛 연등축제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 기념사업본부 5월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달빛 연등축제를 개최한다. Home Coming Day인 ‘동국인 한마당’의 전야제로 열리는 ‘달빛 연등 축제’에는 남산의 야경과 전통 등, 연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동국대학교 교정에서 살사댄스, 클래식기타, 발레, 시낭송, 퓨전스타일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시민, 학생, 교직원, 동문이 함께 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人+緣> 동국인 한마당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 기념사업본부는 5월 13일 오후 3시 동국대학교 전역에서 ‘동국인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재학생, 졸업한 동문들이 함께 모이는 Home Coming Day 행사인 ‘동국인 한마당’은 <동국 100년의 人緣 1부>, <동국 100년의 人緣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1부 행사에는 졸업한 동문들이 달라진 교정을 돌아볼 수 있는 ‘캠퍼스 탐방’, ‘사진전’, ‘단과대별 전시회’ 등과 함께 테마파크, 어린이 놀이공원, 중/고등학생 백일장, 명예교수 초청강연, 먹을거리 마당, 연예인 바자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2부 행사는 화려한 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동아리, 단과대별 공연과 락밴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세대공감 콘서트’가 열리며, 공식 행사로는 이사장 현해 스님과 홍기삼 총장, 원용선 총동창회장의 축사에 이어 다양한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김장훈, 이승기, 박강성 등 유명연예인의 축하공연과 동국대학교 응원단의 응원전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로 ‘동국인 한마당’ 행사는 막을 내리게 된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05-03 오후 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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