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지관 스님을 뵙고 마음에 새길 만한 말씀을 듣고자 찾아뵈었다"고 말하자, 지관 스님은 "한고비를 남겼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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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방에 배석했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서울은 600년 동안 불교와 같이 했다"며 "조계사 일대를 종교 문화적 특구로 지원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후보는 "시정구상을 밝힐 때마다 역사와 문화 종교, 예술을 시정운영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지관 스님도 "인간은 의식주에만 매달리면 정신이 황폐해진다"며 "정신이 메마르지 않아야 인간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만 앞세우기보다 시정전반에 문화와 환경적인 요소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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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방에는 오 후보와 환경운동과정에서 인연을 맺어온 불교환경연대 수경 스님이 자리를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수경 스님은 "환경문제에 대한 한국사회의 의식이 많아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오랫동안 환경운동에 힘써온 오 후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후보도 2일 지관 스님을 찾아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