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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0년 연등축제의 본행사인 연등법회의 어울림 마당이 30일 오후 4시 30분 동대문 야구장에서 시작됐다. 1부 어울림 마당에서는 봉축위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의 입장에 이어 어린이 율동단, 연희단 등이 화려한 의상을 뽐내며 운동장 한가운데로 들어서자 3만여 불자들이 환호하며 연등법회의 흥을 한껏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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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등행렬에 나설 3-4-5-선두-1-2그룹 순으로 각자의 대표 장엄물을 앞세우고 등장하자 곧이어 ''등 경연대회'' 입상단체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올해 ''등 경연대회'' 최우수상은 한마음 선원이 우수상은 조계사, 특선은 도선사와 진각종이 각각 수상했으며 집행위원장 자승 스님이 시상했다.
오후 5시부터 개그맨 정성한의 사회로 흥겨운 그룹별 발표 및 대중율동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그룹 ''길떠나자'', 4그룹 ''우리기쁜 날'', 2그룹 ''나눔과 기쁨'', 5그룹 ''등불보살'', 선두 ''연꽃등 밝히는 날'', 3그룹 ''연꽃처럼'' 등 봉축 공식음악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다. 올해 봉축위원회는 불교레크리에이션과 공동으로 율동과 율동음악을 보급해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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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마당의 마지막 ‘꽃피고 새가 날고’ 노래에 맞춰 연희단 참가자 전원이 운동장 한가운데서 손을 맞잡고 흥겨운 한판 대동춤을 추자 대회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붉은 홍가사의 태고종 동방불교대학 재학생 학인 스님들을 비롯해 남녀노사 사부대중 할 것 없이 몸을 흔들어 동대문 운동장이 들썩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