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2시부터 열린 시민문화축제 행사에 이어 5시부터 봉행된 봉축연합대법회는 부산시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범산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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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인 일헌 정사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대회장인 대성 스님의 대회사, 수석부대회장인 영제 스님의 봉행사, 영주암 조실 정관 스님의 법어가 이어졌다.
공병수 봉행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김광삼 국제신문 사장 등이 참석한 법요식에서 대성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은 인간사랑, 중생사랑으로 요약된다"며 "인간은 본래 불성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구원의 희망을 전파한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본성회복 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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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스님은 봉행사에서 "200만 부산불자들은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광장에서 등불을 밝히고 제등행렬을 통해 부산시를 연등물결로 장엄하고 환희심으로 출렁이게 하며, 번뇌와 괴로움을 없애고 지혜의 등불을 환히 피어올리자"고 말했다.
정관 스님은 "자기 성찰, 자기제도가 독거락이며 대지가 넓고 하늘이 높다해도 자기 신심만이 자기의 설 땅"이라며 "부처님의 성불이나 일체중생의 성불이나 다르지 않으며 부처님 오신 참뜻을 바로 아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법문했다.
봉축위원회 상임부대회장 혜륜 스님의 발원문에 이어 부산불교계 연합합창단의 축가가 이어졌고, 스님 및 재가지도자가 부산역에 설치된 연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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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하루종일 부산역 광장에서 펼쳐진 부산불교신도회의 만발공양,여여선원다도회의 전통차 시음, 풍경소리 액자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연합대법회가 마무리되면서 6시 30분경, 제등행렬이 시작됐다.
불교기, 태극기에 이어 제3함대군악대, 부산시불교연합회 스님들, 부산광역시 불교신도회 및 신행단체장을 선두로 6군으로 나눈 부산시내 사찰들의 행렬이 뒤를 이었다.
각 사찰별로 불을 밝힌 장엄물을 앞세우고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부처님 오심을 축하하고 그 뜻을 함께 나누는 거리 행진을 펼쳤다.
부산역을 출발한 행렬은 부산진역, 부산진시장, 범냇골로타리를 거쳐 서면로타리에서 회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