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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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는 선재동자燈' '곶감호랑이 燈'
28일 봉은사서 전통등 전시회 입제식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막이 올랐다.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는 불기2550년 연등축제 입제식 및 제9회 전통등 전시회 개막식을 4월 28일 서울 봉은사(주지 원혜)에서 봉행했다.

봉은사 동자승들도 전통등전시회 개막식 테이프 커팅에 참여했다.


이날 입제식과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호법부장 도진, 문화부장 탁연, 서울 봉은사 주지 원혜, 부주지 명공 스님 등과 김경남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천 명이 참석해 연등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지관 스님은 입제식에서 “부처님은 중생이 전도몽상한 삶에서 벗어나 각성하라고 오신 분”이라며 “마음이 곧 부처임을 깨달아 마음자리를 잘 살피고 정성을 다해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자”고 밝혔다.

스님은 또 이어진 제9회 전통등전시회 개막식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바깥만 비출 것이 아니라 내면을 밝힐 마음의 등불도 켜야 한다”며 “마음의 등불을 밝혀 다른 사람의 길도 비춰주고 다 함께 환하고 공명정대한 바른 길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뙤약볕 아래 진행된 법문이 지루했는지 한 동자승이 하품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봉은사 동자승들을 향해서도 “불교에서는 예로부터 어린아이의 행동은 자연스럽고 조작이 없다고 보아서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칭송했다. <화엄경>에도 ‘보살행보다 위대한 것이 영아행’이라는 구절이 나온다”며 “참 존경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통등전시회 개막식에 이어 지관 스님과 도진, 탁연, 원혜 스님 등은 보우당 내에 전시된 70여점의 전통등을 둘러보았다.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 한 거대한 곶감호랑이 등, 팔이 움직이는 북치는 선재동자 등, 동생을 업고 어머니를 기다리는 어린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등…. 봉은사 동자승과 손을 잡고 보우당 내부를 구경하던 지관 스님은 연신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지관 스님과 동자승들이 보우당 내 전통등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이에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은 “올해에는 봉축일과 어린이날이 겹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전시회 주제를 ‘순진무구’로 정하고 모든 작품을 새로 제작했다”며 “대나무를 잘 다듬어 한지를 배접하는 전통등은 1~2개월만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1년간 부단한 창작과정을 거쳐야 하는 공예의 극치”라고 소개했다.

전통등 작품들.


전시회 내부는 ‘순진무구’ 주제에 맞춰 산사의 동심, 어머니의 어린 시절, 동자전, 조선 호랑이전 등 네 개의 마당으로 꾸며졌다. 또 예년과는 달리 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야외에도 설치돼 봉축 당일인 5월 5일까지 전시된다.

불기2550년 연등축제는 이날 입제식과 전통등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 전야제, 30일 제등행렬로 이어진다.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04-28 오후 6:34:00
 
한마디
동자승이 도우미구려. 어린이포교 제대로 안한다고 그렇게 욕먹으면서 애들 데려다 도우미로 활용은 잘 하네 그려
(2006-04-28 오후 1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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