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오후 6시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550년 울산봉축대법회는 종합체육관을 가득메운 3천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울산시 봉축위원장 정각 스님, 집행부위원장 황경환 울산신도회장, 울산시의회 김철욱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와 법요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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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행사로는 스리랑카 국립무용단이 초청돼 스리랑카 전통춤을 선보였으며, 부처님과 진리에 대한 외경과 찬탄을 표현한 스리랑카 전통춤에 울산의 사부대중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법요식에는 스리랑카불교연합회 스님 4명이 참석했으며, 쓰나미 복구 지원으로 인연을 맺었던 한국과의 인연을 문화 교류로 새롭게 이어갔다.
관욕으로 시작된 법요식은 육법공양, 장학금 전달, 모범불자 표창, 봉축사, 봉행사, 격려사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법요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육법공양에서 향을 올린 장애인들과 동자승.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부처님전에 향공양을 올렸다. 이는 울산시봉축위원회가 봉축의 참 뜻을 장애인들과 나누고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장애인들을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었다. 육법공양에 장애인들을 참여하게 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 울산시봉축연합회는 30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나들이 행사를 별도로 준비해 장애인들과 봉축의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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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세상만물은 서로 의존하며 관계지어 존재하며 시시각각 변화한다는 무와 무상의 가르침을 설하셨다”며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깨달아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처님 오신 참뜻을 되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경환 울산시신도회장은 “나의 생각과 견해를 올바로 세워 아집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봉사와 베푸는 삶을 살수 있도록 정진하는 불자가 되는 돼 부처님 오신 뜻을 세상에 두루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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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요식에서는 권민덕(옥동중) 학생 외 5명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전진호 불자, 정화자 불자등이 모범 불자로 표창을 받았다.
법요식이 끝난 후 7시 30분경부터 제등행렬이 시작됐다. 예년에 비해 두배에 가까운 사람이 동참한 울산시의 봉축행사는 제등행렬에서 빛을 발했다.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을 선두로 이어진 제등행렬은 종하체육관을 출발, 울산 시청, 롯데마트, 현대백화점을 거쳐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회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