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자리가 마련된다.

동국대 중앙도서관(관장 정진환)은 5월 4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열고 31일까지 중앙도서관 로비 및 전시실에서 건학 100주년 기념 ‘동국백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3.1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4.19 민주화운동 등 동국대 뿐만 아니라 한국사적으로도 중대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보존 자료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동국백년전’은 총 14개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학, 민주화, 순국선열, 교수, 학생, 행정 등에 대한 영상, 사진 및 실물자료가 전시된다.

다음은 전시자료 및 관련 역사.

1. 북묘 사진 (1) 북묘 : 중앙학림 교사(校舍)가 있었던 북관묘(北關廟)<현 명륜동 1가>로 1919년 불교계의 3.1운동과 韓國民團本部, 후에 조선불교청년회가 들어서 항일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2) 북묘(北關廟)<현 명륜동 1가>는 동국대 전신인 중앙학림의 교사(校舍)로서 갑신정변 당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피신처이기도 하다.(미공개) 2. 3.1 만세운동과 항일운동 (1) 1919년 2월 28일 밤, 중앙학림에 재학중이던 신상완, 백성욱, 김상헌, 정병헌, 김대용, 오택언, 김봉신, 김법린 등은 만해 한용운의 자택에 모여 독립선언서 3만매 중 불교계에 배당된 1만 매를 전달받고 절반은 서울 동북부 일대에, 나머지는 전국의 지방 각 사찰을 중심으로 독립선언서를 배포했고 당시 중앙학림 학생들은 3.1 만세시위운동 당일 몸이 아픈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이 거리로 나와 시위운동을 펼침. (2) 혁신공보 발행(1919.7) 중앙학림 김법린 등 불교청년들이 제작 배포한 지하비밀신문으로 상해임시정부의 동향, 만주의 독립운동 정황 등을 민중들에게 알려 민족의식을 고취시킴. (3) 국민대회 취지서 13도 대표자의 이름으로 뿌려진 문건으로 임시정부조직, 파리강화회의 대표 파견 등 3.1정신을 계승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다. 13도 대표자 명단에는 불교계에서 중앙학림의 학장인 박한영(朴漢永)과 후에 이사장을 역임한 이종욱(李鍾郁)스님의 이름이 들어있다. (4) 피압박민족대회 참가(1927.2)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피압박민족반제국주의대회에 김법린 등 한국대표가 참석 (5) 만당(卍黨)(1930.5) 불교청년운동의 핵심 주역들인 김법린, 이용조, 김상호, 조학유 등이 비밀리에 창당한 조직으로, 한용운을 정신적인 당수(黨首)로 추대하고 결사적인 비밀 항일운동을 펼침. (6) 조선어학회사건(1942.10) 조선어학회 연구자들이 조선어 사전 큰사전 편찬을 시도하다가 일제에게 발각되어 조선어학회 연구자들이 ‘치안유지법’ 내란죄로 검거 투옥된 사건. 이 사건으로 김법린이 고초를 당함. (8) 평양사단한인학병모반사건(1944.1) 혜화전문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철영, 이형태 등은 1944년 1월에 學徒志願兵으로 징용되어 평양사단에서 복무하던 중 항일을 위하여 탈출을 기도하다가 체포돼 3년형을 언도받음. 3. 4.19 혁명과 동국대학교 (1) 동국대생을 선두로 한 약2천여 명의 데모대는 노도와 같이... 경무대 쪽으로 돌진 (2) 4.19 혁명의 꽃잎으로 지다 노희두(盧喜斗) : 법학과3학년 재학중(당시22세) 충남 서천군 서천면 군사리 노종래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장항농업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 법정대학 법학과 3학년에 재학중 1960년 4월 19일 의거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