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계기로 독자들은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주력하지 않으면 20~30년 후에는 불교인구가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부터 수행에 비해 포교가 간과되는 현재 한국불교 풍토에 대한 비판, “포교 원력을 세운 스님들을 불자들이 지원해주자”는 자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로 붓다뉴스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이처럼 이 글이 관심의 초점이 된 까닭은 그런 사건이 ‘내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내 자녀가 어느 날 갑자기 교회에 나가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처하기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방적으로 불교를 강요하는 것은 불교적인 해법이 아니고, 놔두자니 그 또한 우려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과연 불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에 붓다뉴스는 “당신의 자녀가 교회에 나가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으로 4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에 걸쳐 독자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총 117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교의 강점을 설명해 자녀가 절에 다니도록 설득한다’는 응답자가 61%인 71명으로 가장 많았다. 14%인 16명은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교회에 가지 못하게 한다’고 답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종교는 자유이므로 자녀의 선택에 맡긴다''거나 ‘교회에 가려는 이유가 합당하면 가도록 허락한다’는 응답자도 각각 15%(18명), 9 %(11명)나 돼 사실상 응답자의 26%가 자녀의 판단을 존중할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한편 토론에는 불교계가 더욱 포교에 매진해야 함을 강조한 글이 이어졌다. ‘불교의 어려움’이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린 독자는 불교는 모태신앙 논리가 없어 자녀에 대한 포교에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며 “기독교가 선교에 쏟는 노력의 열배쯤 기울여야 기독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정화’라는 닉네임의 독자는 “사찰에 가도 혼자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많은 포교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행’이라는 닉네임의 독자는 “불자들이 근본을 굳건히 하고 열심히 신해생활을 하면 최소한 가족만이라도 불자로 지켜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불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음은 독자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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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뉴스는 현재 ‘나눔의 등’을 주제로 독자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여론 조사에는 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붓다뉴스 독자여론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