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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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번뇌가 둘이 아니어라"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봉축법어 발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 25일 법어를 발표했다.

도용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온 세상에 쏟아지는 맑은 햇빛과 함께 부처님께서 오신다”며 “고름 속에 새살이 돋듯 아픔과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을 만나자”고 설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또 도용 스님은 “깨달음과 번뇌는 둘이 아니고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하다”며 “우리 중생들은 큰 도가 바로 눈앞에 환히 드러나 있는데도 도를 쥐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봉축법어 전문.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
온 세상에 쏟아지는 맑은 햇빛과 함께
부처님께서 오십니다.
온 세상에 꽃비가 내리고 향기가 피어오릅니다.
푸르른 산 빛과 흘러가는 개울물 소리에도
부처님이 계십니다.
고름 속에 새살이 돋듯 아픔과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을 만납니다.

등불을 높이 드니
아! 내 곁에 와 계신 임이시여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菩提煩惱不二 (보리번뇌불이)
煩惱本來空寂 (번뇌본래공적)
大道曉在目前 (대도효재목전)
將道更欲覓道 (장도갱욕멱도)

깨달음과 번뇌가 둘이 아니어라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하니
큰 도는 눈앞에 환히 드러나 있는데
도를 쥐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네.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道 勇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04-25 오후 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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